최근 AI로봇·반도체에 밀려 숨고르기를 하던 바이오 섹터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부터 다이어트, 치매, 면역항암 등 재료 이슈 종목 까지 알아봤습니다.
2025년 들어 국내 바이오 섹터는 ‘실적 양극화 + 대형 라이선스 아웃’이라는 두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KOSDAQ에서는 알테오젠·HLB·휴젤·삼천당제약 등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며 바이오 랠리를 이끌고 있고, 일부 종목은 1년 사이 수배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전통 제약사는 견조한 매출·배당으로 방어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개발 바이오는 여전히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입니다.
아래 종목들은 정보 제공용 참고 리스트일 뿐, 개별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먼저 강조할게요
1. 2025년 국내 바이오 섹터 핵심 체크포인트
- CDMO & 바이오시밀러 슈퍼 사이클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3분기 매출 1조 6,602억 원, 영업이익 7,288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 영업이익률 44%를 달성했습니다.
- 셀트리온도 2025년 3분기 매출 1조 262억 원, 영업이익 3,010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 라이선스 아웃(LO)·플랫폼 딜의 질적 변화
- 알테오젠은 2024~25년에 걸쳐 대형 기술수출과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수백 % 증가.
- ABL바이오는 2025년 11월, 엘리 릴리와 최대 26억 달러(약 3.8조 원) 규모의 Grabody-B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뇌질환 플랫폼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GLP-1 비만·대사질환 모멘텀
- 한미약품, HK이노엔, 펩트론, 카레젠 등 여러 국내사가 GLP-1 계열 비만·당뇨·NASH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일부는 3상/공장 증설 단계까지 진입했습니다.
- 실적 양극화 & 변동성 확대
-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회사와, 적자/희석 리스크가 큰 순수 신약개발 바이오의 주가 흐름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한 예로 삼천당제약은 2024년 매출이 약 9% 증가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 2025년 국내 바이오 대표 20종목 한눈에 보기
정렬 기준: 시가총액·실적 안정성·파이프라인 모멘텀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섹터 대표성 중심 (순위 아님)
| 번호 | 종목명 | 구분/테마 | 한 줄 핵심 포인트 |
|---|---|---|---|
| 1 | 삼성바이오로직스 | CDMO 대장주 | 글로벌 CMO·CDMO 1티어, 고마진 성장주 |
| 2 | 셀트리온 | 바이오시밀러·신약 | 고마진 바이오시밀러 +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
| 3 | 알테오젠 | 플랫폼(히알루로니다제·SC제형) | KOSDAQ 최대급 시총, 플랫폼·LO 모멘텀 |
| 4 | HLB | 항암제(리보세라닙) | 간암·위암 신약 기대, 임상·허가 모멘텀 |
| 5 | 휴젤 | 톡신·필러 | 2024년 사상 최대 실적, 글로벌 미용의학 확장 |
| 6 | 유한양행 | 전통 제약 + 신약 | 안정적 매출 + 폐암·비만 파이프라인 |
| 7 | 한미약품 | 혁신 신약·비만치료제 | GLP-1 등 비만·대사질환 후보 다수 |
| 8 | GC녹십자 | 백신·혈액제제 | 방어적 제약주, 필수의약품·백신 축 |
| 9 | 종근당 | 순환기·당뇨 강점 | ETC(전문의약품) 강자, 안정적인 현금흐름 |
| 10 | 대웅제약 | 위장·자가면역·톡신 | 나보타·신약 파이프라인, 글로벌 진출 |
| 11 | HK이노엔 | 위식도역류·비만 | 케이캡 + GLP-1 계열 비만 치료 3상 진입 |
| 12 | JW중외제약 | 신장·혈액질환 | 희귀질환·수액, 안정 실적 + 파이프라인 |
| 13 | 삼천당제약 | 안과·GLP-1 제형 | 매출 성장 vs 적자, 성장기에 있는 KOSDAQ 제약 |
| 14 | 파마리서치 | 재생의학·PDRN | 피부·정형외과 재생치료 강점 |
| 15 | ABL바이오 | 이중항체·BBB 플랫폼 | GSK·릴리 등과 잇단 수조원 플랫폼 딜 |
| 16 | 리가켐바이오(LegoChem) | ADC(항체-약물 접합체) | 글로벌 ADC 파트너십, 실적·수주 모멘텀 |
| 17 | 펩트론 | 장기지속형 약물 | GLP-1·파킨슨 등 장기지속형 제형 + 공장 증설 |
| 18 | 한올바이오파마 | 자가면역·안과 | 다국적사와 공동개발, 로열티 잠재력 |
| 19 | 셀리드 | 면역항암·백신 | 백신/항암 백신 플랫폼, 고위험·고수익 |
| 20 | 카레젠(Caregen) | 펩타이드·GLP-1 비만 | 경구 GLP-1/IGF-1 ‘Coglutide’ 개발로 비만 모멘텀 |
3. 대형주(실적 기반) 10선 상세 분석
1) 삼성바이오로직스 – CDMO 절대 강자
- 사업 포인트
- 글로벌 빅파마를 고객으로 둔 바이오의약품 CDMO.
- 플랜트 1~4 풀가동 + ADC 전용 설비까지 확장 중.
- 최근 실적
- 2025년 3분기 매출 1.66조 원(+약 40% YoY), 영업이익 7,288억 원(+115% YoY), 영업이익률 44%.
- 투자 포인트
- CDMO 업종 중 글로벌 최상위 수익성·규모.
- ADC·차세대 파이프라인 고객사 증가로 중장기 성장 가시성.
- 리스크
- 밸류에이션(고PER) 부담, 대형 설비 투자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리스크.
2) 셀트리온 – 고마진 바이오시밀러 + 신약
- 사업 포인트
- 램시마·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판매 + 자가면역·항암 신약 개발.
- 최근 실적
- 2025년 3분기 매출 1조 262억 원, 영업이익 3,010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45% 증가.
- 투자 포인트
- 고마진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로 이익 레버리지 확대.
- 합병 이후 지배구조 단순화·재무 구조 개선 효과.
- 리스크
- 글로벌 경쟁사(암젠, 화이자 등)와의 가격 경쟁 심화.
3) 유한양행 – 전통 제약 + 신약 라이선스 아웃
- 사업 포인트
- 국내 대표 전통 제약사이면서, 폐암 표적치료제·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 보유.
- 최근 실적
- 2024~2025년 누적 기준 매출은 소폭 성장, 2025년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순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단, 분기 단위로는 변동성).
- 투자 포인트
- 다수 글로벌 LO 경험(비알코올성 지방간·폐암 등)으로 로열티 잠재력.
- 탄탄한 현금흐름 + 배당으로 방어적 성격.
- 리스크
- 일부 파이프라인 임상·허가 지연 시 가치 재평가 가능성.
4) 한미약품 – GLP-1 비만·대사질환 대표
- 사업 포인트
- 다수의 혁신 비만·대사 파이프라인(경구 GLP-1, 근손실 방지, 체중·근육 동시 개선 후보 등).
- 최근 이슈
- 글로벌 제약사와 다수의 파트너십 논의, 비만 시장 확대 수혜 기대.
- 투자 포인트
- 비만·대사질환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 구간.
- 리스크
- 임상 결과·경쟁 신약 출시 타이밍에 따른 가치 변동성.
5) GC녹십자 / 6) 종근당 / 7) 대웅제약 / 8) JW중외제약 / 9) HK이노엔 / 10) 삼천당제약
이들 종목은 **“전통 제약 + 성장 파이프라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GC녹십자
- 백신·혈액제제, 필수의약품 중심 안정 매출 구조.
- 종근당
- 순환기·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강자.
- 대웅제약
- 위장질환·자가면역·골관절염 계열 신약 및 나보타(톡신) 글로벌 판매.
- JW중외제약
- 신장·혈액·수액 분야 강점,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 HK이노엔
- 위식도역류 치료제 ‘케이캡’에 더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Ecnoglutide 3상 진입으로 비만 테마 편승.
- 삼천당제약
- 안과(특히 점안제·렌즈 관련)와 GLP-1 제형 연구 등으로 성장 중이나
2024년 매출 2,109억 원(전년 대비 +9.5%)에도 불구하고 순손실 약 109억 원으로 아직은 적자 구조.
- 안과(특히 점안제·렌즈 관련)와 GLP-1 제형 연구 등으로 성장 중이나
정리: 이 구간은 실적 안정 + 일부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노릴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규제 이슈, 개별 임상 결과에 따른 변동성은 상존합니다.
4. 성장 바이오·플랫폼주 10선 상세 분석
11) 알테오젠 – KOSDAQ 시총 1위권 플랫폼 바이오
- 사업 포인트
-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 제형 플랫폼(ALT-B4), NexP, NexMab 등 플랫폼 기술 보유.
- 최근 실적
- 2025년 상반기 기준 매출 +117%, 영업이익 +475%, 순이익 +177% 등 폭발적인 성장.
- 투자 포인트
- 해외 LO 확대로 로열티·마일스톤 수익이 본격화되는 국면.
- 리스크
- 높은 기대치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계약 구조·타임라인에 대한 민감도.
12) HLB – 항암제 파이프라인 대표
- 사업 포인트
- 리보세라닙 기반 항암제 개발로 KOSDAQ 대표 항암 바이오.
- 투자 포인트
- 간암·위암 등 적응증 확대 시 글로벌 LO 가능성.
- 리스크
- 임상 결과/허가 일정에 따른 고변동성, 실적보다는 스토리 중심.
(섹터 기사에서 HLB는 KOSDAQ 시총 상위 바이오로 반복 언급됩니다.)
13) 휴젤 – 톡신·필러 글로벌 확장
- 사업 포인트
- 보툴리눔 톡신 ‘보툴랙스/레티보’와 필러 사업 중심의 미용의학 기업.
- 최근 실적
- 2024년 기준 매출 3,730억 원, 영업이익 1,663억 원, 순이익 1,424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 2025년 2분기 역시 매출 1,103억 원(+15.5% YoY), 영업이익 567억 원(+33.6% YoY)으로 최고 분기 실적 경신.
- 투자 포인트
- 미국·유럽·중국 등 ‘톤·필러’ 빅 4 시장 진출 가속.
- 리스크
- 경쟁사(메디톡스, 대웅제약 등)와의 법적·가격 경쟁.
14) ABL바이오 – BBB(혈뇌장벽) 플랫폼 슈퍼 사이클
- 사업 포인트
- Grabody-B를 비롯한 이중항체·BBB 플랫폼 기술 보유, CNS·종양 분야 집중.
- 최근 빅딜
- 2025년 4월 GSK와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2.5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 체결.
- 2025년 11월 엘리 릴리와 최대 26억 달러(약 3.8조 원) 규모 Grabody-B LO 계약 체결.
- 투자 포인트
- 반복되는 대형 플랫폼 딜 → 로열티와 마일스톤의 ‘질’이 증명되는 구간.
- 리스크
- 아직 상업화 단계는 초기, 임상 성공·파트너 진척 여부가 핵심.
15) 리가켐바이오(LegoChem Biosciences) – ADC 강자
- 사업 포인트
- ADC(항체-약물 접합체)와 PDC 기반 신약 개발, 글로벌 빅파마와 다수 LO.
- 최근 이슈
- ADC 파이프라인 3개를 2030년 전 출시 목표로 두고 있으며, DCF 기반 리포트에서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밸류로 평가.
- 투자 포인트
- ADC는 항암제 차세대 먹거리로 평가, 기술·실적이 동시에 성장하는 케이스.
- 리스크
- 파트너사 임상·허가 지연, 기술료 인식 시점 변동.
16) 펩트론 – 장기지속형(Depo) GLP-1 & 신경질환
- 사업 포인트
- 장기지속형(Depot) 기술 기반 GLP-1, 파킨슨, 치매 등 파이프라인.
- 최근 이슈
- 2024년 8월 장기지속형 제제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에 650억 원 투자 발표(생산능력 10배 확대 목표).
- GLP-1 PT403 등 장기지속형 비만 치료 후보 개발.
- 투자 포인트
- 비만·당뇨 + 신경질환의 장기지속형 제형은 ‘복약순응도’ 측면에서 차별화.
- 리스크
- 아직 본격 매출 이전 단계, 임상/허가 성과에 주가 민감.
17) 한올바이오파마 / 18) 셀리드 / 19) 파마리서치 / 20) 카레젠
- 한올바이오파마
- 자가면역·안과 질환 분야에서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개발, 성공 시 로열티·마일스톤 수익 기대.
- 셀리드
- 항암 백신·면역치료제 개발, 임상 결과에 따라 ‘대박 또는 실패’가 갈리는 전형적인 하이리스크·하이리턴 바이오.
- 파마리서치
- PDRN/PN 기반 재생의학 솔루션으로 피부·눈·정형 등에서 꾸준한 수요.
- 카레젠(Caregen)
- 경구 펩타이드 기반 GLP-1 + IGF-1 이중작용 비만치료제 ‘Coglutide’ 개발 중으로,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유지 동시 목표.
5. 투자 전략 Tip: 어떻게 활용할까?
- 대형주(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를 ‘코어’로, 성장 바이오를 ‘위성’으로
- 실적이 이미 검증된 대형주를 포트폴리오의 중심으로 두고,
알테오젠·ABL바이오·휴젤·리가켐 등 고성장주는 비중을 제한해서 “옵션처럼” 가져가는 전략.
- 실적이 이미 검증된 대형주를 포트폴리오의 중심으로 두고,
- 테마가 아닌 ‘실적·계약 구조’를 먼저 보기
- GLP-1, ADC, BBB 등 화려한 키워드보다
- 실제 계약 규모(Upfront vs 마일스톤)
- 현금 유입 시점
- 기존 실적에서의 비중
을 체크해야 합니다.
- GLP-1, ADC, BBB 등 화려한 키워드보다
- KOSDAQ 바이오 = 변동성 감내가 전제
- 일부 종목은 1년 새 주가가 수배가 되기도 하지만, 임상/규제 이슈로 급락하는 사례도 빈번합니다.
6. 마무리 및 유의사항
- 2025년 11월 기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이후 실적 발표·임상 결과·규제 이슈 등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모든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 실제 투자 판단을 내리기 전에는
- 최신 분기보고서,
- 공시(LO 세부 조건·임상 중단 여부 등),
- 본인의 투자 성향·위험 감내 수준
을 반드시 함께 고려하세요.